이 책에는 13개의 이야기가 나와있다.
나는 그 중에서 아빠를 닮았어요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주인공은 콩이이다. 콩이는 어려서부터 씻기를 너무나도
싫어했다. 꼬리만 부들부들하고 몸은 더럽고
이빨도 안 닦아서 이빨 사이에 밤 껍질이 끼어있고
등을 쳐보니 도토리 한 알이 튀어나왔다.
전에 친구 생일파티에 갔다가 빨리 먹다가 씹지도 않고
그냥 넘겼던 것이었다. 가을이 되서 콩이는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아들이 콩이의 어려서와 너무 닮아서
걱정했었지만 크면 다시 괜찮아진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다.
나는 콩이와 아들이 성격까지 닮은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