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에게
안녕, 민규야? 난 예빈이라고 해.
너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잘 살고 있었는데
아빠가 차에 치어서 돌아가셨잖아. 난 그게 참 안타까웠어.
왜냐면 그 뒤로부터 네가 너무 힘들게 살았잖아.
하지만 학습지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희망을 갖고
공부했지. 수학을 잘 해서 수학만 해놨지만 선생님께서는
화내지 않으시고 다시 풀라고 하셨지. 그런데도 너는 또
풀지 않았잖아. 엄마께서는 학습지를 끊으려고 했었지만
선생님께서 좋은 점을 더 말해서 계속 하기로 하고
너의 엄마와 선생님은 의자매를 맺고 더욱 친하게 지냈을
때 왠지 나도 같이 기뻤어. 나는 네가 앞으로도 잘 지내면
좋겠어. 그럼 안녕~~
2012.9.8
예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