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마요르 광장은 규모면에서나 건축학적인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꼽히고 있는 광장이다. 펠리페 2세가 수도의 중앙에다 이와 같은 광장을 만들라고 명하였으나 실제로 지어진 것은 그의 아들인 펠리페 3세가 재위에 있었던 때에나 가능하였다. 그리하여 1620년, 스페인의 다섯 성인을 기리는 시성식 행사를 이 곳에서 치름으로써 마요르 광장은 공식적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17세기부터 19세기 전반까지 이 광장은 각종 공연장, 마녀재판과 사형 집행장, 왕가의 결혼행사장, 투우장 등 다양하고 이채로운 행사의 장으로 이용되었다. 이에 광장 주변에 위치한 가옥의 발코니들은 무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왕가를 비롯한 귀족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고 한다. 1970년대부터 마요르 광장은 차량 통제를 실시, 오늘날까지 이곳은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활기로운 광장으로서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일요일 오전이면 우표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서기도 한다. 광장의 중앙에는 이탈리안 조각가 지오바니 데 볼로냐(Giovanni de Bologna)에 의해 세워진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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