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두발 검사에 대해 반발하고 맞서는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우리나라 최초의 이발소 3대 계승자인 관계로 첫날부터 완벽한 군인머리를 하고 갔는데 체육 선생인 매독(mad dog=미친개)이 잡아서 전교생 앞에 보여주며 이렇게 머리를 깎으라 하였다. 어느날, 매독이 머리를 길게 하고 온 아이의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려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의 말이 생각나 매독의 라이터를 땅바닥에 집어던져 버린다. 그래서 선생이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오래 전 집을 떠난 아버지가 들어와서 받았다는 것이다. 다음날 생전 처음보는 아버지와 함께 학교로 갔는데 두발 검사에 대해 아버지가 준비를 했다는듯이 청산유수로 반박을 하였다. 얼마 뒤 학생들과 아버지, 할아버지로 인해 두발 검사 제도는 폐지하기로 하였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 내용이지만 이런 것으로도 소설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놀랐고, 내용도 무척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