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전라도

나주 반남고분군을 다녀와서

꿈이 필요한 세상 2009. 7. 29. 20:52

영산강 고대문화의 꽃을 피운 반남고분군

 

남은

영산강 지류인 삼포강을 중심으로 고대문화의 꽃을 피운 곳으로

자미산을 가운데에 두고 약 40여기의 고분으로

대안리구분군, 신촌리구분군, 덕산리구분군 등 3개 고분군으로 나뉘어 분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처음으로 발굴되어 세상에 알려진 이 고분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대형옹관과 함께 금동관, 금동신발, 봉황문환두대도 등

권력자의 위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관고분은

고구려의 적석총, 백제의 석실분, 신라의 적석목곽분, 그리고 가양의 석곽묘 등과 함께

영산강 유역에만 분포하던 독특한 묘제이다.

이른 시기의 옹관고분은 지면을 약간 파고 옹을 반쯤 안치한 후 그 위에 낮은 분구를 쌓았으나

후대에는 분구를 쌓은 후 정상부에 옹관을 안치하게 되며 분구의 규모도 커진다.

 

처럼 옹관을 묘제로 사용하는 형식은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며,

우리 나라에서도 신석기 시대부터 묘제의 일부로 사용하던 것이다.

그러나 영산강유역의 옹관고분처럼 대형의 전용옹관을 사용한 예는 없었으며

영산강 유역 토착세력에 의해 완성된 묘제로 이해되고 있다.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아침 밥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나주 반남면의 고분군을 찾아 떠났다.

경주 지역을 돌아보며 구경했던 거대한 무덤들이

우리 고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 규모와 무덤의 주인은 차이가 있었지만

우리 고장 나름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고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