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마당/예빈 사랑방

너 먼저 울지마

꿈이 필요한 세상 2012. 9. 23. 12:47

짤뚝이에게

 

안녕? 짤뚝아. 난 예빈이라고 해.

너는 개밥그릇에 담겨 있는 밥알을 먹으려다 왼쪽 다리를 다쳤지?

다른 참새들은 뛰어다닐 때 두 발을 나란히 모으고 뛰는데

너는 다리를 다쳐서 이상하게 뛰지?

나는 너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 잡혔을 때

네가 너무 안됐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매일 매일

흰누리가 찾아와서 너를 지켜보고있었지.

남자아이가 문을 여는 순간 너는 흰누리와 도망을 쳤잖아.

나도 그 때 기뻤어. 너가 탈출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흰누리와 친하게 지내~~

 

 

2012.9.23

예빈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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