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17명의 만화가가 말하는 만화가의 세계에 대한 책이다. 만화가도 그림만 좀 그리면 될 줄 알았는데 역시 그것도 아니었다. 선배가 연필로 그린 그림 위에 펜으로 선을 그리면 밑에 있는 연필을 지우는 일만 2년, 배경을 그리는데 3년, 캐릭터 몸 선을 그리는데 3년, 캐릭터 얼굴에 2년을 투자하고 나면 비로소 그때서야 스토리를 구상해서 만화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지겨워서 그냥 나온 신입들은 책을 내기는 하지만 모두 후속작을 내지 못하였다는게 이 책에 글을 올린 만화가들의 얘기다.
만화가가 열편의 만화를 그리면 한작품은 대박, 여섯개는 중박, 나머지는 쪽박이라는데, 한 작품으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하니 유명한 만화가가 아니면 살아남기도 힘들다는 것에 만화가의 삶이 고달프다고 하는 것 같다.
만화가들은 만화와 만화영화을 구별하지 못하면 참지를 못한다고 한다. 우리야 별거 아닌것 같지만 그들에게는 예능과 다큐의 차이이려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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