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전라도

선운사에서

꿈이 필요한 세상 2011. 10. 3. 09:26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천연기념물 제 354호

 

이 나무는 반송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는 23m, 가슴 높이의 둘레는 3.07m이며,

높이 3m 정도에서 줄기가 크게 세 가지로 갈라져 있고,

그 위에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이 나무의 명칭을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 불려지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지명인 장사현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보물 제 1200호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3.3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

불상의 높이 15.6m, 폭이 8.48m가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 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 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는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시간 속 가을,

내 마음의 가을은 이미 와 있는데

이곳 남녘

산사의 가을은 아직 저 멀리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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