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스페인의 골목이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아름답고 정다운, 오래 된 골목들이 있다.
옛날 서울에는 큰 문이 넷 있었습니다.
서울을 에워싼 성벽의 동, 서, 남, 북 네 방향에 각각 하나씩 커다란 문을 냈다.
동쪽 대문은 흥인문, 서쪽 대문은 돈의문, 남쪽 대문은 숭례문, 북쪽 대문은 숙청문이라고 불렀다.
봄이면 마당에 못다 심은 채송화를 골목 가에 종종 심고,
여름이면 물 담은 큰 대야를 내다 놓고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고,
가을이면 멍석 위에 빨간 고추를 죽 늘어놓아 말리기도 했습니다.
겨울이면 땅을 파서 김장독을 묻기도 했습니다.
골목의 첫 손님은 신문을 배달하는 아이, 두번 째는 두부 장수가 지나갔습니다.
그 후는 아침밥을 만드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 다음은 아이들이 정답게 학교에 갑니다.
학교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이 돌아와서 늘 북적거렸습니다.
그 후에는 추억의 놀이를 하고 놉니다.
고무줄 놀이, 사방치기, 땅따먹기, 공기놀이 ... 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골목은 추억의 장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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