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의 마지막 날
해넘이의 명소로 알려진 전라북도 부안 도청리 솔섬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솔섬이 위치한 곳은 전라북도 부안 경찰 수련원과 전북 학생수련원이 있는 바닷가 쪽이었다.
눈발이 날리기는 했지만 아직은 햇살을 머금은 목포의 낮시간 모습
출발 이후 목포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목포에서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지만 혹시라도 그곳에서는 해넘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오후 4시 조금 못되어 집을 출발하였다. 계속해서 눈은 내리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고속도로 줄포 톨게이트를 넘어서자 햇살이 눈부셨다.
눈만 내리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붐볐을 장소일터인데
도착한 솔섬은 썰렁하기 그지 없었다.
우리처럼 그곳을 찾은 몇 사람만이 바닷가 주변을 서성이고 있을 뿐....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 마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람까지 불어와 손끝이 시려왔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타나면서
해넘이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사진만 몇 장 남기고 돌아왔다.
학생 수련원 앞쪽 바닷가 쪽으로 섬이 위치해 있다.
물이 들면 길이 막히고
물이 빠지면 섬까지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조건을 갖춘 섬.
해가 넘어갈 수 있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눈이 엄청 쏟아지기 시작. 머리에 눈이 쌓였다.
오늘의 아쉬움은
다음 번 해넘이 모습을 보면서 달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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