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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불여(八不如)

꿈이 필요한 세상 2018. 2. 6. 14:20

고종은 12살에 즉위하였으나

초기 10년 동안은 흥선대원군이 섭정하였고,

1873년부터는 고종의 친정 선포로 흥선대원군은 정계를 은퇴한다.

이후 전국을 유람할 때 전라도를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인정과 풍요로운 자연을 보고 팔불여를 말했다.


호불여영광(戶不如靈光) 가구수가 많기로는 영광만한 곳이 없다

곡불여광주(穀不如光州) 곡식은 많이 나기로는 광주만한 곳이 없다

지불여순천(地不如順天) 살기 좋은 땅으로는 순천만한 곳이 없다

결불여나주(結不如羅州) 논밭의 결수가 많기로는 나주만한 곳이 없다

문불여장성(文不如長成) 학문으로는 장성만한 곳이 없다

전불여고흥(錢不如高興) 돈이 많기로는 고흥만한 곳이 없다

인불여남원(人不如南原) 인물이 많기로는 남원만한 곳이 없다

여불여제주(女不如濟州) 여자가 많기로는 제주만한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