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필요한 세상 2013. 2. 20. 20:17

 

현지에게

 

안녕, 현지야? 나는 예빈이라고 해.

너는 너의 친구 경진이가 너와 석조가 하던 놀이에 끼워주라고

처음에 그랬을 땐 경진이가 좋아서 끼워줬었는데, 점점 너는 경진이와 석조와 멀어지고,

석죠는 유나를 데려오고 경진이는 민초를 데려왔었을 때 너도 기분이 나빴겠지만,

나도 그 때 솔직히 기분 나빴어. 왜냐면 원래 너가 경진이를 끼웠는데

경진이는 허락도 없이 민초를 끼웠잖아?

그런데 어느 날, 너가 고양이들과 찰흙을 찾았을 때부터 네가 만든

고양이들로 너는 난생 처음으로 엄마께 칭찬을 받았잖아.

나는 그 때 네가 고양이를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고양이 전시회도 열었지.

너는 어른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고, 친구들과도 가까워졌지?

그리고 며칠 뒤에는 인선이가 너희 반에 전학 왔을 때

너는 인선이에게 반한걸로 이야기가 끝났지.

나는 네 이야기로 뭐든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알았어.

그럼 안녕~!~!

 

 

2013.2.20.

예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