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마당/동석이 글방
슬픈 나막신
꿈이 필요한 세상
2012. 8. 25. 18:38
하나꼬는 부유한 양부모와 함께 살아 마을 친구들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지만, 속으로 자신은 매우 슬퍼하고 있다. 친부모는 죽고, 동생은 고아원에 내버려두고 수양딸로 온 것이다. 다른 친구 준이는 쇠붙이를 주워 자신을 구박하는 어머니께 웃음을 주고싶어 5원씩 드린다. 그러나 얼마 후, 하나꼬의 아버지는 징용에 끌려가고 어머니는 사라지고, 준이의 어머니는 폭격에 죽게 된다. 하나꼬는 아이들과 함께 부모를 기다리며 '이리와 아기 양들' 연극놀이를 한다. 하늘에서 비행기라도 지나가면, 미국이 자신들의 엄마양일지, 아니면 일본일지 생각하며 부모가 올때까지는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끝나도 부모는 돌아오지 않고, 준이는 하나꼬의 집 마루에 앉아서 하나꼬와 함께 자신의 소원이루어지도록 소원을 비는 것으로 끝난다.
일제감정기때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책으로, 그당시 놀이 방식과 생활 모습을 잘 알려주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