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마당/동석이 글방
연탄길 1
꿈이 필요한 세상
2011. 12. 24. 11:36
작가의 말 중 연탄길 1,2,3을 모두 쓰는데 9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과연 걸린 시간만큼 질이 있는 책이다.
짧은 여러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이야기는 자신의 아내에게 인형을 사주려고 신랑 신부인형을 사가는데, 회사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죽으려고 했으나 신랑 인형이 먼저 물에 떨어지자, 눈물이 흐르며 감히 죽을 수 없고 아내와 아이, 그리고 인형 장수가 생각나 신랑인형을 다시 사고, 양말장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모든 이야기들이 실화라니. 삶이 덧없긴 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