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마당/예빈 사랑방
모기와 황소
꿈이 필요한 세상
2010. 12. 20. 16:44
아침입니다. 소는 자기 여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병아리가 와서 소와 같이 여물을 먹었습니다. 병아리는 삶은 콩을 먹었지요.
그것을 보고 파리는 비웃었습니다. 왜냐면 자기 먹기도 바쁜데, 병아리도 줬기 때문이죠.
그래서 파리는 소의 살을 빨았습니다. 그래서 소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가 아파서 몸을 흔들었는데, 파리가 떨어졌습니다.
파리는 무서워서 손이 달아지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모기는 비웃었습니다. 자기 생각에는 소가 엄청 약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모기는 소의 등의 피를 빨아먹었습니다. 소가 간지러워서 꼬리로 찰싹하고 등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모기는 소리도 못 지르고,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