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마당/예빈 사랑방

멋진 누나가 될거야.

꿈이 필요한 세상 2010. 11. 24. 18:26

슬비에게

 

슬비야, 안녕? 난 예빈이라고 해.

넌 동생이 생긴다고 할 때 참 기뻤을거야.

그래서 넌 동생에게 잘 보이려고, 학교에 피아노 대회 때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 갔지.

그것도 흰 드레스여서 예쁘긴 했지만, 급식 먹을 때 국물을 흘려서 더러워졌지.

하지만 괜찮았니?  난 거기서 울어버렸을 것 같아.

넌 엄마에게 장미꽃을 준비도 했구나.

넌 참 착한아이야. 하지만, 이모가 뭐라고 트집을 잡아서,

이모와, 엄마가 싸워서 울었지만,

그날을 참 행복한 날이었을거야.

앞으로도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