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필요한 세상 2008. 10. 5. 20:56

제주도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며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선유도였습니다.

선유도는

고군산 열도에 펼쳐져 있는 여러 섬들 중 하나로

선유도를 중심으로 몇 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서해안의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제주도 여행 계획을 교훈삼아 일찍 배편을 살펴보고 예약을 하였습니다.

당일 치기로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고

섬에 들어가는 아침 첫배와 섬에서 나오는 저녁 막배를 타기로 하고 예약 완료!

정읍 처형 댁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 5시 기상.

씻고 5시 20분 정읍을 출발하여 군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새벽 안개가 자욱하여 앞을 분간하기가 힘든 상황.

가족들은 모두 차에서 자고 혼자서 운전을 하는데 아찔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7시 경에 군산항 연안여객 터미널에 도착.

선표를 확인하고 8시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데

안개로 인해 배의 출항 시간이 늦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20여분 연착 후 8시 20분 경에 배는 군산항을 출발 선유도를 향하였습니다.

9시 15분 경에 선유도에 도착

역시나 섬은 섬이었습니다. 섬 특유의 냄새가 풍겨나왔습니다.

배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여기 저기서 자전거와 전동카를 대여하려고 나서는 사람들

우리 가족은 1인용 자전거 2대(엄마와 동석)와 2인용 자전거 1대(아빠와 예빈)를 빌려타고 섬 일주를 시작했습니다.

선유 2구-선유 3구- 명사십리-장자도-점심-무녀도의 코스를 밟았습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맛조개를 잡았습니다.

삽으로 모래를 살짝 걷어내면 구멍이 나오는데 그 구멍 속에 맛소금을 살짝 뿌리면

모래 구멍 사이로 맛조개가 쏘옥 올라옵니다. 그때 조개를 잡아 빼면 잡을 수 있습니다.

점심은 바지락 칼국수와 회덮밥을 먹었습니다.

무녀도에 가서는 자전거 타기에 지쳐 한참을 쉬었다 나왔습니다.

선유도에서 군산으로 돌아오는 길

바람은 별로 없는데 파도가 거세었습니다.

섬에서 살았으면서도 파도치는 바다는 무섭기만 합니다.

군산에 도착

목포에 저녁 7시 20분 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추억을 낚는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